(부여읍) (우 33156)
* 일제강점기에 사세가 확장된, 조왕사 *
금성산 조왕사는 부여박물관 뒤편에 위치해 있으며, 일본인과 인연이 많은 사찰이다. 조왕사는 고려시대 이래의 사찰로 추정될 뿐, 구체적인 연혁이나 사세에 대하여 알려진 바는 없다. 이러한 조왕사가 사세를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일제강점기에 이르러서이다. 1913년 절 뒤편에서 비로자나불좌상을 발견하여 1919년에 법당을 짓고 이 불상을 봉안하여 중창하였다. 이후 1981년에 요사를 건립했는데, 1984년에는 일본인 불자들이 성금을 내어 종각을 세우기도 하였다.조왕사는 절 이름이 ‘왕을 조근(朝覲)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데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일제강점기에 일제의 압박과 설움을 받으면서 조선왕조를 섬기고자 사찰에서 기원한 듯 하다. 그 때문에 근래의 일본 불자들이 자신들이 저지른 잘못된 역사에 대해 참회라도 하듯이 성금을 모아 종각을 세우는 불사를 하였을 것이다.최근에는 1981년 요사, 1984년 종각, 1997년 대웅전을 새로 지었고, 일제 때 발굴된 좌불을 봉안한 법당과 종각 및 요사 등을 갖추고있으나 소찰이다. 한편 화지산과 부여시가지 남쪽과 그리고 백마강이 한 눈에 내려다 보여 경관이 좋을뿐만 아니라 암벽과 바위 사이에서 나오는 유명 약수가 있어 더욱 잘 알려져 있다.
* 조왕사의 볼거리 *
대웅전은 정면 3칸·측면 3칸 규모의 홑처마 맞배지붕 건물로 내부 불단에는 높이 1.27m, 대좌 높이 96cm의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이 모셔져 있다. 이 불상은 1913년 발견된 석불로서‘금성산 석불좌상’이라는 명칭으로 1973년 12월 24일 충청남도유형문화재 제23호로 지정되었다.대웅전에는 그밖에도 아미타삼존불입상과 금동관음보살좌상이 안치되어 있고, 불상 뒷면에는 후불탱과 산신탱, 아미타설법도, 신중탱 등 4점의 탱화가 걸려 있다. 요사채는 정면 4칸·측면 2칸 규모의 주심포 공포 구조이며, 범종각은 정면·측면 1칸 규모의 주심포 공포 사모지붕 건물이다. 대웅전 앞으로는 1987년 홍수 때 발견된 옛 탑재를 모아 세운 석탑이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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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출처 ]
공공데이터포털
한국관광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