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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여행

경산시 와촌면 천성암(경산) 사찰

오늘도여행
  • 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 갓바위로 216-111
    (우 38400)



  •  팔공산은 예부터 민족의 성산이다. 수많은 선지식을 비롯한 선각자들의 인연처로, 오랜 세월 동안 정신적 귀의처로 여겨져 왔다. 그리하여 시대를 초월해 갖가지 설화와 전설이 육화되고 기록되어져 역사라는 이름으로 팔공산 곳곳에서 그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팔공산에는 옛 선사들의 발자취가 적요로움 속에 담담히 묻혀 있다. 팔공산의 조그만 암자 천성암은 그래서인지 새롭기도 하고, 신비스러워 보이기도 하다. 눈이 번쩍 뜨일만한 요란한 성보나 특별한 역사의 기록은 남아있지 않지만, 곳곳에 스며있는 작은 이야기들이 내내 순례자의 발길을 붙잡는다.

    지금처럼 세상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변화하는 시대에도 천성암은 아직 도로가 없다. 천성암으로 오르려면 4륜구동 승용차 또는 비지땀을 흘리며 도보로 한참을 걸어 올라가야 절에 닿을 수 있을 만큼 길이 험하다. 전기가 공급되기 시작한지도 이제 10년 밖에 되지 않는 은찰(隱刹)이다. 그러나 그만큼의 수고는 천성암에 올라 아름다운 전망과 기암괴석에 둘러싸인 사찰의 정취를 접하고 비로소 보상받는다. 천성암은 그 이름 그대로 그야말로 하늘이 만들어놓은 절묘한 자리에 위치해 있다. 팔공산 어디에 이렇게 묘한 구석에 절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럭바위와 암벽이 조화를 이루며 기기묘묘하게 틀어 앉아 있다. 특이한 것은 천성암의 너럭바위의 갈라진 틈이 만(卍)자 모양을 이루고 있어 이 곳이 불연(佛緣)이 깊은 곳을 암시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천성암에서 바라보는 아침 일출은 그야말로 신세계를 알리는 듯한 장엄함이 옷깃을 여미게 만들며 의상대사가 당나라에서 들여온 천도복숭아나무가 베어져도 지금도 꿋꿋하게 자라나 열매를 맺는 광경은 순례자를 더욱 환희심으로 인도하기에 충분하다. 비록 천성암이 지금은 초라한 전각을 지니고 있긴 하지만 이와 같은 사연들을 조금씩 알아가다 보면 자그마하고 찾아가기 힘들지언정, 인근에서 가장 찾는 이가 많았다는 사찰이라는 사실이 수긍이 가기도 한다.

    (공공데이터포털, 한국관광공사의 공공데이터를 이용하여 여행코스, 축제 정보등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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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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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그 #와촌면 #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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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출처 ]
      공공데이터포털
      한국관광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