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56336)
개암사는 634년(무왕 35) 묘련(妙蓮)이 창건한 백제의 고찰이다. 개암이라는 이름은 기원전 282년 변한의 문왕이 진한과 마한의 난을 피하여 이곳에 도성을 쌓을 때, 우(禹)와 진(陳)의 두 장군으로 하여금 좌우 계곡에 왕궁전각을 짓게 하였는데, 동쪽을 묘암(妙巖), 서쪽을 개암이라고 한 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676년(문무왕 16) 원효와 의상이 중수하였고, 1276년(충렬왕 2) 원감국사(圓鑑國師) 때는 30여 동의 건물을 세워 대사찰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으며 능가경(楞伽經) 설법으로 많은 사람을 교화시켜 이 산의 이름을 능가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1414년(태종 14) 선탄(禪坦)이 다시 중창하였으나 임진왜란으로 황금전을 제외한 전 당우가 소실되었고 1636년(인조 14)에 계호(戒浩) 스님이 다시 중창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대웅보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으로 조선 중기를 대표하는 건물이며,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영상회괘불탱은 1749년에 제작된「의겸」의 작품으로 가로 13.25m, 폭 9m 크기의 영산해상도이다. 개암사 뒤, 우금암을 포함한 길이 3,960m의 주류성(周留城)은 백제의 유민들이 왕자 부여풍(扶餘豐)을 옹립하고, 3년간에 걸쳐 백제부흥운동을 폈던 사적지로도 유명하다. 유물로는 1689년(숙종 5)에 조성한 전라북도 유형문화재인 동종(銅鐘)과「중건사적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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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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