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52241)
단속사 옛터의 금당터 앞에는 동서로 두 탑이 서 있는데 그 중 동쪽에 세워진 것이 이 탑으로, 2단의 기단(基壇)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전형적인 모습이다. 기단의 아래층은 ‘ㄴ’자 모양의 돌을 이용해 바닥돌과 동시에 만들어졌다. 그 위로 기단을 한층 더 올린 후 몸돌과 지붕돌을 교대로 쌓은 탑신을 올려놓았다. 꼭대기에는 네모난 받침돌 위로 머리장식의 일부가 남아있다. 전체적으로 상·하의 비례가 알맞고 위로 오를수록 탑신의 크기가 알맞은 크기로 구성되어 있어 그 모습이 아름답게 보인다. 함께 세워져 있는 서탑과 비교할 때 그 규모와 수법이 거의 동일하여 같은 시대의 작품임을 알 수 있다. 쌍탑의 배치와 더불어 주목되는 작품으로 통일신라 후기의 조성기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 단속사지에는 신라시대(新羅時代)의 유명한 화가 솔거(率居)가 그린 유마상(維摩像)이 있었다고 전하는데, 삼층석탑은 신라중기 이후의 전형적인 신라양식을 갖추고 있다. 특히 기단부(基壇部)가 상·하 2층이며, 하층의 탱주(撑柱)가 2주이고 상층의 탱주가 1주인 점은신라 중대 이후의 석탑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동탑은 서탑과 그 규모와 건조(建造) 수법이 거의 동일하여 같은 시대의 작품임을 알 수 있으며, 상·하의 비례가 알맞고 석재의 구성에도 규율성이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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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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