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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여행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동고산성 성

오늘도여행
  •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대성동
    (우 55111)
  • http://tour.jeonju.go.kr


  •  전라북도 전주시 교동 승암산에 있는 산성으로, 성안에 계곡을 끼고 산꼭대기를 둘러 성벽을 쌓았다. 이곳은 후백제 견훤의 왕성으로 전해지고 있다. 승암산의 절벽에 의지하여 서북쪽으로 수구(水口)를 뚫었으며, 남북으로는 날개모양의 익성을 설치한 독특한 형식이다. 성 전체의 둘레는 1588.3m이고, 북쪽 익성의 길이는 112m, 남쪽 익성의 길이는 123m이다. 동서축의 길이는 314m, 남북축의 길이는 256m이고 성벽의 높이는 약 4m이다. 현재 동·서·남문터와 배수구문, 건물터, 우물터 시설이 성 내부에 남아있으며, ‘중방(中方)’, ‘관(官)’자를 새긴 암키와 조각이 발견되었다. 전주가 후백제의 수도였음은 여러 문헌에서 나타나 있다. 이 산성을 왕궁터라고 하는 것은 지금도 성안에 남아 있는 성황사의 중창기록에 잘 표현되어 있으며, 1980년 성 내부를 조사할 때 건물터에서 ‘전주성’이라는 글씨가 쓰인 연꽃무늬 와당이 발견되어, 후백제의 왕궁터라는 견해와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동고산성은 1981년 4월 1일에 전라북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성의 명칭과 축성 연대는 건물터에서 발견된 기와편으로 추정해 알게 되었다. 동고(東固)라는 명칭은 남고산성(南固山城)에 대해 상대적으로 붙은 것이다. 1980년 처음으로 이 산성을 조사할 때 전주성명연화문와당(全州城銘蓮花文瓦當)이 발견되었다. 지름이 125㎝로 둘레에 38개의 연주문(連珠文)을 둘렀다. 가운데에는 여덟 잎의 연화무늬가 새겨져 있다. 꽃잎마다 작은 꽃잎을 겹친 형식으로 보아 신라 말기에서 고려 초기에 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성안 중앙에는 우물터가 있고 그 아래에는 웅덩이가 있는데, 『동국여지승람』의 기린봉 위에 작은 연못이 있다는 기록은 바로 이것을 가리키는 것이다.

    (공공데이터포털, 한국관광공사의 공공데이터를 이용하여 여행코스, 축제 정보등을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