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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여행

속초 가자미식해 기타

오늘도여행


 이름도 생소한 가자미식해는 가자미에 밥알과 소금, 고춧가루 등을 넣어 삭힌 일종의 젓갈이다. 원래는 함경도 지역의 음식이지만 분단 이후 청호동에 정착한 실향민들이 향수를 달래기 위해 만들어 먹다 언젠가부터 속초의 향토 음식으로 변모했다. 가자미식해는 뼈가 연하고 부드러운 물가자미를 주로 이용한다. 뼈째 삭혀서 먹기 때문이다. 먼저 가자미의 내장과 머리, 꼬리를 제거해 소금에 절여야 두어야 하는데 하룻밤 정도면 충분하다. 고슬고슬하게 지은 밥에 고춧가루, 파, 마늘, 엿기름 등을 섞어 잘 버무린 후 항아리에 가자미와 함께 켜켜이 쌓으면 주요한 일은 끝난다. 삭힌 가자미를 미리 절여두었던 무채와 같이 빈 항아리에 하루 이틀 담아 놓으면 식해가 완성된다. 가자미식해는 속초 사람들에겐 김치처럼 익숙한 음식으로 식당에 따라 밑반찬으로 내놓기도 한다. 속초관광수산시장의 젓갈어시장에는 대부분 점포에서 가자미식해를 판매하는데 집집마다 맛이 조금씩 달라 먹어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공공데이터포털, 한국관광공사의 공공데이터를 이용하여 여행코스, 축제 정보등을 제공합니다.)